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welcome~ 조선시대 연암 박지원이 지은 소설 '허생전'.


맑은 콧물 흘리던 남산골 샌님이 어느 날 마음 한번 바꿔 먹자 떼돈을 벌고 또 비현실적인 북벌론을 신랄하게 비판한다는 내용으로 널리 알려진 옛 소설의 대표주자다. 상거래를 통해 전근대 피폐한 농업 사회 조선을 비판한, 고로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예비한 작품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.

'이타와 시여'의 저자 강명관 부산대 명예교수는 이런 해석에서 빗겨 난다. 강 명예교수가 주목하는 부분은 매점매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가 아니라 그렇게 번 돈, 은 100만 냥 가운데 50만 냥을 그냥 바다에 쓸어 넣어 버린다는 것이다. 명백히 "화폐를 경멸하는 퍼포먼스"다. 자본 형성 그 자체를 부인하는 퍼포먼스가 무슨 근대 자본주의 사회를 예비한 거냐는 의미다.